당뇨인의 식사요법은 단순히 어떤 특정한 음식을 줄이거나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다
당뇨 식사는 알맞은 열량을 각 영양소 별로 골고루 섭취하여 이를 통해 혈당과 혈중 지질 농도, 그리고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과식과 편식을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당뇨식사는 당뇨인을 위한 맛없는 환자식이라는 편견보다는 건강한 생활을 위한 건강식이라는 믿음과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러 집안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주부의 경우, 환자식 따로 다른 식구들의 일반 식사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문의할 때가 있다.
당뇨식사는 기본 바탕이 건강식이므로 온 가족이 다 같이 당뇨식사를 한다고 해도 가족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당뇨환자 외에 다른 가족들도 건강한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함께 하다 보면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식사요법의 목표는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바꾸어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 이상을 교정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며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당뇨 식사 요법
1. 혈당 및 혈중 지질 농도의 정상화
섭취하는 음식과 운동, 그리고 복용하는 약물이나 인슐린 등이 균형을 이루어 혈당과 혈중 지질 농도가 가능한 한 정상과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한다.
이는 고혈당이나 약물 사용 시 일어날 수 있는 저혈당을 예방하고 나아가서는 합병증을 감소시킨다.
2. 적절한 체중의 유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만큼 열량을 섭취한다.
하루 필요 열량은 연령, 신장, 체중, 활동 정도에 따라 다르다. 나에게 필요한 열량보다 과다하게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하여 혈당 조절이 어렵고,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필요량보다 열량을 무조건 적게 섭취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성장기의 소아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정상적인 성장과 발육을 위하여 충분한 열량을 섭취해야 하고, 임신부나 수유부 역시 산모와 아이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열량 섭취가 중요하다.
3. 합병증의 예방과 치료
혈당을 정상범위로 조절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신경병증, 그리고 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대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의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식사에서 영양사들이 염분이나 콜레스테롤 섭취를 조절하라고 하는 것도 그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4. 좋은 영양상태 유지
우리 몸에 필요한 여러 영양소는 몸 안에서 각각 다른 작용을 하여 영양소들 사이의 상호 보완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어느 한 영양소라도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섭취하면 영양의 균형이 깨어지게 된다.
따라서 당뇨식사 역시 어떠한 특정 영양소를 절대로 섭취하지 않는다거나, 아니면 반대로 특정한 영양소만 단독으로 섭취하는 등 편중된 식사를 하면 안 된다.
다양한 식품을 적절하게 섭취하여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생활습관
1.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다.
적절한 열량 섭취 및 규칙적인 식사는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2.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의 섭취를 주의한다.
단순당은 농축된 열량원이며,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다.
3. 식이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한다.
식이섬유소는 혈당과 혈중지방의 농도를 낮춰 혈당조절과 심장순환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4. 지방을 적정량 섭취하며,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제한한다.
동물성 지방 및 콜레스테롤은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기름으로 적정량 섭취한다.
5. 염분의 섭취를 줄인다.
과다한 염분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6.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은 영양소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서 열량을 많이 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